文대통령 부친 친일파 언급한 최재형...靑 "심각한 유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8.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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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靑 춘추관 브리핑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3상 임상시험 돌입 관련 격려 메시지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또,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문재인 대통령 부친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것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하여 심각한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2021.08.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3상 임상시험 돌입 관련 격려 메시지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또,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문재인 대통령 부친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것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하여 심각한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2021.08.10. [email protected]


청와대가 최근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것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 후보 측이 본인의 논란을 해명하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대선후보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참고로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생으로 해방 당시 만 24세였다"고 말했다.

최재형 후보의 공보특보단은 지난 6일 '조부 고 최병규 선생의 독립운동에 대한 의혹 제기, 정당한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고 최병규와 관련한 대통령 표창, 독립운동 행적, 유년 시절 퇴학 당해 3년 간 일본 당국으로부터 금족령 등 감시를 받은 일은 모두 거짓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제시대 당시 지식인들은 각자 위치에서 고뇌하며 살아왔다. 특정 직위를 가졌다고 해서 친일로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일제시대에 면장을 한 수만명의 조선인들은 다 친일파인가"라고 했다.

이어 "고 최병규의 독립운동 사실과 관련해 최 예비후보 및 그 가족들은 유공자 신청을 하거나 독립운동에 대한 금전·행정적 보상과 대가를 정부에 요청한 사실이 없다. 수혜를 받지도 않았다"며 "후보자 개인에 대한 검증과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과거 조상까지 끌어들여 비정상적 논란을 확대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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