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그린뉴딜 선도 5246억 협약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1.08.10 13:57
글자크기

삼강엠앤티, 고성군에 해상풍력발전 생산공장 건립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 백두현 고성군수(왼쪽),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가 10일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 백두현 고성군수(왼쪽),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가 10일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와 창원시, 양산시, 고성군은 10일 삼강엠앤티㈜, 에이에스앤케이㈜, ㈜코렌스, ㈜한성칼라와 5246억원 투자, 2126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



삼강엠앤티㈜ 투자 협약은 이날 도청에서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백두현 고성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고 에이에스앤케이㈜ 등 국내복귀기업 3개사는 서면으로 협약을 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조선산업에 활력을 주고 해상풍력발전 산업 육성으로 경남형 그린뉴딜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한다.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활성화

삼강엠앤티㈜는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에 5000억원을 투자해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200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1999년 삼강특수공업으로 출발해 2008년 코스닥 상장, 2017년 고성조선해양 인수에 이르기까지 성장했다.


2019년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재킷 및 모노파일)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친환경 그린뉴딜 선도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 중 양촌·용정지구가 지난 10년간 사업중단 상태에 있었으나 이번 투자로 특구 조성이 마무리된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내복귀기업 유치 가속

친환경 천연연마재를 생산하는 에이에스앤케이㈜(대표 정철우)는 베트남 사업장을 정리하고 국내복귀를 결정했다. 창원시 진해구 마천일반산업단지 내에 60억원을 투자해 천연연마재 제조연구센터 및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신규 직원 2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EGR쿨러(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코렌스도 미국 공장을 축소하고 국내복귀를 결정했다. 본사 소재지인 양산 어곡일반산업지에 83억원을 투자해 EGR쿨러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신규 직원 5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3개사를 포함해 최근 3년간 12개사가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된 상태다.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600억원(사업장당 최대 300억원)의 국내복귀 보조금 △법인세 7년 감면(5년 100%+2년 50%) △신규고용 1인당 연간 최대 720만원의 고용창출장려금 △최대 9억원의 스마트공장 및 로봇 자동화 시설 설치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신규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필요한 인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 인재 양성도 중점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