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언스, 2분기 매출 366억, 영업익 70억…"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8.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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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스, 2분기 매출 366억, 영업익 70억…"역대 최대"


디지털 엑스레이 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 레이언스 (8,350원 ▼100 -1.18%)가 지난 2분기에 역대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0일 레이언스는 2분기 매출액이 366억6000만원, 영업이익이 70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5%, 570%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 역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매출은 681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131억 원이다.

레이언스 관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인 84억원을 초과 달성했다"면서 "코로나19 이전 반기 최대실적이었던 2019년 상반기 영업이익 113억원의 기록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전세계 치과의 영업 재개에 힘입어, 치과용 의료 영상 장비에 공급하는 디텍터와 센서 매출이 급증해 2분기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레이언스의 2분기 치과용 디텍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6% 증가한 171억2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수치다. 세계일류상품으로 꼽히는 레이언스의 치과용 구강센서(I/O 센서) 판매 또한 급증해,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한 74억7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기차용 2차전지 검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산업용 디텍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레이언스는 AXI(자동 엑스레이 검사장비) 디텍터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점해온 바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2차전지 검사용 3D Inline AXI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 배터리 검사장비 기업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미세한 불량을 잡아내야 하는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장비에 최적화한, CMOS 디텍터의 초고속·고감도 강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레이언스는 의료, 치과, 수의진료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진단용 영상장비 시장에서 디텍터 기술, AI(인공지능) 탑재 소프트웨어 등 차별화된 강점으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전기차용 배터리 검사 수요에 맞춰, 전세계 배터리 검사장비 업체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도입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추후 매출의 지속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우 대표는 "레이언스는 치과·의료 디텍터 분야의 견조한 성장에 더해, 산업용 AXI 디텍터가 새로운 매출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레이언스는 TFT, CMOS 디텍터 핵심 기술과 차세대 기술을 접목,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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