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보안생태계 육성"…LG CNS, 화이트해킹 기업 투자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1.08.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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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 CNS/사진제공=LG CNS


LG CNS가 화이트해킹 전문기업인 인더포레스트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향후 보안전문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스마트팩토리 보안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인더포레스트는 스마트팩토리 화이트해킹에 특화된 국내 강소기업이다. 기업의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해 발전소 등 주요 국가시설 등에 대한 모의침투 경험이 풍부하다. LG CNS는 자체 화이트해커 조직 '레드팀'과 시너지를 통해 보안 취약점 진단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커지는만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보안 중요성도 커진다.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Markets&Markets)는 2024년 기준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153억달러(약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CNS도 삼정KPMG,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외부 보안전문기업과 연이어 파트너십을 맺었다.

LG CNS는 지난 6월 말 이스라엘 OT(제조운영기술) 보안전문 기업인 클래로티에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300만달러(약 34억원)를 투자했다. OT는 생산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를 원격 제어하는 기술로,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필수적이다. 클래로티는 외부 침입으로 인한 위조 데이터값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관리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운영한다.



LG CNS는 지난 20여년 간 LG 계열사 제조공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해왔다. 2018년부터는 국내외 40여개 LG계열사 스마트팩토리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 관제 등 원스톱 OT보안업무도 수행한다. 365일 24시간 외부침입과 내부정보 유출을 감시하는 스마트 보안관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별 최적의 보안솔루션을 제공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배민 LG CNS 보안사업담당 상무는 "고객사가 생산성 극대화 등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외부 역량을 결집한 최고의 OT보안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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