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무적의 청량감으로 무더위 타파!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1.08.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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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사진제공=크래커엔터테인먼트더보이즈, 사진제공=크래커엔터테인먼트


그룹 더보이즈가 기존의 강렬 카리스마 대신 청량감 있게 돌아왔다. 열 한 명의 청년들이 선사하는 쿨하고도 경쾌한 스릴링(THRILL-ING). 무적의 청량감으로 무더위에 안녕을 고했다.

더보이즈는 9일 오후 6시 미니 6집 '스릴링(THRILL-ING)' 발매를 앞두고 이날 오후 온라인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스릴링'은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 5집 '체이스(CHASE)' 이후 11개월 만의 신보다. 코로나19와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킹덤:레전더리 워' 출연으로 컴백이 늦어진 탓에 좋은 노래와 왕성한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놀이기구 같은 앨범"

11개월 만에 컴백한 이들은 응축돼 있던 열정을 한껏 드러냈다. 현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여러분들의 마음에 쿨한 스릴링을 선사하고자 한다. 스릴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감정을 나눠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그런 만큼 듣는 재미가 다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은 "놀이공원에 가면 무서운 놀이기구가 있는 반면 아닌 것들도 있다. 6개의 수록곡들이 각자 다른 난이도를 지닌 놀이기구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보 '스릴링'은 여름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인 스릴(THRILL)을 테마로 해 청량한 소년미를 담아냈다. 스릴이라는 단어가 지닌 여러 감정을 곡마다 다채롭게 녹여내 짜릿, 황홀, 오싹, 전율 등의 여러 감상을 펼쳐낸 곡들로 채워냈다. 주학년은 "더보이즈만의 색깔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룹명처럼 소년의 쿨하고 에너제틱한 면모와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데뷔 초 청량한 컨셉트를 많이 보여줬는데 지금 다시 보여주면 어떨까 했는데 굉장히 좋더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그룹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스릴 라이드(THRILL RIDE)'이다. '놀이공원의 스릴감 넘치는 탈 것'을 의미하는 단어로, 스릴이 지닌 가장 보편적인 의미의 짜릿함을 담은 곡이다. 세련된 멜로디와 자유자재로 변형되는 트랙이 유니크한 힙합 노래다. 특히 스릴 라이드에 비유한 가사가 위트감 있고, 멜로디도 쿨한 여름의 청량감을 잘 살렸다. 큐는 "'스릴 넘친다' '시원하다' '뻥뚫린다' '신난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더보이즈, 사진제공=크래커엔터테인먼트더보이즈, 사진제공=크래커엔터테인먼트
"'로드 투 킹덤'→'킹덤' 통해 성장"

유독 이번 컴백에 관심이 쏠린 건 '킹덤: 레전더리 워' 이후 첫 활동이라는 점 때문이다. 쟁쟁한 보이그룹 사이에서 준우승이라는 값진 타이틀을 얻어낸 덕에 더보이즈를 향한 대내외적 기대와 관심이 높아졌다. 멤버들 스스로도 관심이 더 많아졌다는 걸 체감한다며 "그래서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했다. 아직 4년차 밖에 안 됐고, 함께할 날들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두 번의 서바이벌을 거치며 단합력과 실력적 향상도 거듭했다. 케빈은 "단합력이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미션곡마다 한 단계 올라가는 느낌을 받아서 함께 성장을 많이 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신보에 대한 부담도 컸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은 두 번의 서바이벌을 거치며 부담감을 이기는 법, 그리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려가는 법을 배웠고, 새 앨범을 통해 더보이즈만의 서사를 아낌없이 펼쳐냈다.

상연은 "'로드 투 킹덤'부터 '킹덤'까지 스토리텔링이 확고했다. 그래서 앨범을 구상할 때 컨셉트에 대해 고민을 더 했다. 그걸 반영해서 더 좋은 퀄리티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우도 "그룹마다 각자의 색이 있고 강점이 다르더라. 그러다 보니 더보이즈의 강점과 색이 뭔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됐고, 그걸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발전하게 됐다. 경연이 아니었더라면 발견하지 못한 멤버들의 매력을 알게 됐다. 멤버들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도 많이 생겼다. '킹덤'에서 쌓은 노력들이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노하우로 담겨있는 것 같다. 다양하고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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