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1년 인구 천명당 5쌍의 쌍둥이가 출생했지만, 2019년에는 천명당 22.5 쌍이 출생했고, 그중 18쌍이 이란성 쌍둥이었다. 쌍둥이 출생률이 지난 40년 간 4.5배 증가한 셈이다.
지난 40년간 쌍둥이 출생률의 증가를 이끈 여성의 연령대는 30세에서 39세로 나타났다.
쌍둥이 출생률의 증가 원인은 △여성의 고학력화, △만혼으로 인한 출산 지연, △보조생식기술의 확산,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등으로 분석됐다.
허 교수는 "쌍둥이들이 취학연령에 도달했을 때, 같은 학급, 같은 학교에 배정할 것인가, 다른 학급에 배정할 것인가에 대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둥이와 삼둥이는 조산되는 경향이 높아 영유아기에 신체적으로 취약하며, 쌍둥이 부모들은 다양한 양육 어려움에 직면한다"면서 "영유아 다태아 돌봄 서비스 도입, 다태아의 신체적 취약성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고려할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