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하남 교산', 사전 청약지 '위례' 최고 인기지역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8.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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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설문조사..확정 분양가 정보 공개 요구 많아

경기도 하남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전경. /사진제공=뉴시스경기도 하남시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공급을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한 사전청약 후보지 중에선 위례신도시 부지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컸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3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응답 가능)를 실시한 결과 3기 신도시 중 가장 청약 의사가 높은 지역은 23.4%의 응답률을 기록한 '하남 교산'으로 조사됐다. 이어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 과천(16.3%) 인천 계양(14.8%) 부천 대장(11.2%) 남양주 왕숙2(7.5%) 안산 장상(5.4%)순으로 조사됐다.



하남 교산은 지난해 8.4 공급대책 발표 직후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25.4%로 가장 청약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2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 시흥 지역이 추가된 조사 결과 지역별 선호도 순위가 변동됐다. 지난 조사에서 21.8%로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던 과천 과천 지역 순위가 하락했고, 13.8%로 선호도가 가장 낮았던 고양 창릉 지역이 급부상했다. 3기 신도시 후보지에 새로 편입된 광명 시흥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3기 신도시 '하남 교산', 사전 청약지 '위례' 최고 인기지역
응답자 거주지별 선호도를 보면 서울이 하남 교산(33.0%) 남양주 왕숙(25.8%) 과천 과천(20.7%) 경기는 고양 창릉(24.4%) 하남 교산(21.4%) 광명 시흥(19.5%) 인천은 인천 계양(78.4%) 부천 대장(24.5%) 광명 시흥(19.4%) 지방은 광명 시흥(23.1%) 하남 교산(21.2%) 남양주 왕숙(17.3%)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3기 신도시를 제외한 올해 사전청약 지역에선 위례가 21.4%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남양주 진접2(15.8%) 고양 장항(14.5%) 성남 복정1(13.5%) 과천 주암(12.3%) 동작구 수방사(12.2%) 순으로 조사됐다.

거주자별 선호도는 서울이 위례(28.5%) 동작구 수방사(24.7%) 남양주 진접2(20.3%) 경기가 위례(19.2%) 고양 장항(17.8%) 남양주 진접2(15.6%) 인천이 인천 검단(53.2%) 부천 원종(28.8%) 부천 역곡(25.2%) 지방이 위례(21.2%) 성남 복정1(15.4%) 수원 당수(1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3기 신도시 '하남 교산', 사전 청약지 '위례' 최고 인기지역
수요자들은 11년 만에 부활한 사전청약 제도와 관련해 기본정보 외에 추가로 '확정 분양가'를 가장 궁금해했다. 응답자의 50%가 사전청약 공고 시 확정 분양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선택했다. 이어 본 청약시기 및 입주예정일 등 청약일정(24.4%) 주변 지역정보 및 기반시설 계획(11.3%)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3기 신도시와 사전청약을 위해 청약 인근 지역으로 이주했거나, 이주를 고려하겠냐는 질문에는 57.6%가 긍정 응답했다. 특히 30대는 평균 응답률보다 높은 61.5%가 이주를 긍정적으로 고려했다. 이어 40대(59.2%) 50대(55.2%) 20대(53.8%) 60대 이상(53.8%) 순으로 조사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남 교산이나 위례 지역 선호도가 높은 것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영향이 크고, 청약을 위해 이주를 했거나 고려 중인 응답률도 60%에 가까워 거주 지역과 주생활권과 가까운 곳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가장 관심이 많은 확정 분양가 정보를 기대하는 청약 수요자들에게는 2년 뒤 본청약 시 분양가 변동 우려가 상당했고, 조망이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동호수 배치도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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