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SK리츠, 안정적 임대계약 구조…예상 배당률 5.45%"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8.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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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SK리츠, 안정적 임대계약 구조…예상 배당률 5.45%"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대규모 상장에 나서면서 리츠 시장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9월 중 상장을 앞둔 SK리츠에 대해 "향후 SK그룹 신사업 투자 부문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회사"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SK리츠는 오는 23~24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코스피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2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투자대상 자산은 SK서린빌딩, SK에너지주유소 116개 자산을 기초로 한 클린에너지리츠 지분 100%다. 모회사인 SK지주회사가 지분 50%를 보유한다.

SK리츠는 상장리츠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예상 배당 수익률은 5.45%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SK주식회사, SK에너지 책임임대차 계약으로 임대료가 고정됐고 최소 인상률도 설정했다"며 "트리플 넷(부동산세·보험료·관리비 등을 임차인이 부담하는 방식) 구조로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SK그룹 신사업 투자 부문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회사"라며 "부동산 자산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영역으로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27일 상장을 앞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부동산뿐 아니라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 (11,550원 0.00%)의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리츠다. 영등포 문래동 소재 오피스 세미콜론 문래, 용인 소재 백암 파스토 1센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등 국내·외 3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26~28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 244.81대 1로 전체 주문규모 약 21조원을 기록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다양한 자산을 담은 국내 최초의 멀티섹터 리츠라는 평가를 받는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상장일 예상 시가총액은 3220억원이며 내년 9월 결산 시점부터 공모가 기준 6.05%의 배당 수익률이 예상된다. 2024년에는 자산 3조원 규모의 대형 리츠로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박세라 연구원은 "평균 임대상승률은 세미콜론 문래 2.60%, 백암 물류센터 1.0%이며 2033년까지 아마존 물류센터 장기 임차계약이 체결됐고 2023년 이후 임대료 재협상이 열려 있어 임대수익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SK디앤디는 부동산 전문 개발회사로 토지 매입, 용도 변경 등 시행사 능력과 더불어 임차인 관리 등 운영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며 "부동산뿐 아니라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 개발 역량도 있어 디벨로퍼형 복합 리츠로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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