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한국 배구 김연경 선수,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지난 8일 최태원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 글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2017년 베이징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 이후 최 회장과 박 회장이 만찬 자리에서 김연경 선수를 만나 촬영한 것이다.
이어 최 회장이 댓글에서 박 회장을 태그하자 박 회장은 "김연경 선수의 키가 너무 커서 셀카 화면에 다 안들어가니 친절하게 허리를 굽혀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같은 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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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던 김연경 선수는 "결과적으로 아쉬운 경기지만 여기까지 온 건 기쁘게 생각한다"며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고 우리조차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지 몰랐다. 경기에 대해선 후회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한 질문에는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사실상 오늘이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경기"라고 말하며 은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연경 선수는 "이번 대회 정말 많은 관심 속에서 올림픽을 치렀다. 너무 즐겁게 배구했다. 조금이나마 여자배구를 알릴 수 있게 돼 기분도 좋다.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해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