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차 지붕에 묶고 시내 질주한 인플루언서 "사랑 테스트"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8.07 12:42
글자크기
/사진=세르게이 코센코 인스타그램/사진=세르게이 코센코 인스타그램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여자친구를 차에 매달고 질주해 비판 받았다.

지난 2일 러시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플루언서 세르게이 코센코는 인스타그램에 "사랑을 테스트한다"며 영상 하나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세르게이 코센코는 여자친구를 차 지붕에 밧줄로 묶어 놓고 입에는 테이프를 붙인 채 모스크바 시내를 운전했다. 그는 수갑으로 자신의 왼손과 차 지붕에 있는 여자친구의 오른손을 묶어 놓은 채 웃으며 영상을 촬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에 적발돼 750루블(약 1만1798원)의 벌금을 물었다.

세르게이 코센코는 해당 영상이 보도되며 비판 받자 다른 영상을 올리고 "죄송하다. 750루블을 잃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조롱하는 듯한 사과를 했다.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은 "이게 뭐가 웃기냐", "이건 재미도 없고 멋있지도 않다", "이 영상을 본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비난했다.

세르게이 코센코는 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다. 그는 이전에도 자극적인 콘텐츠로 수차례 비난을 샀다.

그는 지난 1월 코로나19 상황에서 50명이 넘는 손님을 초대해 파티를 벌여 비난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부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바다로 돌진하는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발리 주민들은 오토바이를 바다에 무단으로 버렸다며 분노했고 세르게이 코센코는 추방 명령을 받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