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前국대의 망언…"도핑 적발? 괜찮아, 상대는 한국이야"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8.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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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라 카스트로(UOL 캡처) /사진=뉴스1세일라 카스트로(UOL 캡처) /사진=뉴스1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4강전 상대인 브라질 대표팀에서 도핑 적발 선수가 나온 가운데, 브라질 전 국가대표 출신 세일라 카스트로가 '한국은 약체라서 괜찮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는 6일 브라질 대표팀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방지 규정을 위반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카이세타는 지난 7월7일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수 자격이 잠정 정지돼 한국과의 4강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 세일라 해설위원은 브라질 매체 'UOL'과 인터뷰에서 "무언가 잘못됐다"며 "탄다라의 결백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탄다라가 없더라도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한 집중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우리 대표팀은 동료 한 명을 잃은 아쉬움보다 목표를 향한 집념이 더 크다"며 "그들은 한국을 이길 준비가 돼 있다. 탄다라가 없어도 브라질은 한국을 이기기에 충분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세일라는 아닐 트위터에서도 브라질 대표팀을 걱정하는 현지 누리꾼들에게 "여러분, 상대는 한국이다. 그렇게 나쁘지 않다. 우리를 흔들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이 "한국은 터키도 이긴 팀"이라고 반박하자 세일라는 앞서 쓴 자신의 글을 삭제한 뒤 "우리 팀은 단합이 잘 되어 있다. 이제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그 일에 대해서는 그만 이야기해야 할 때다. 모두 잘 될 거다"라고 썼다.


세일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현재 브라질에서 도쿄올림픽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라질 여자배구팀은 세계 랭킹 2위의 강호다. 한국은 지난 6월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이날 밤 9시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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