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수, 송종국 근황 방송에 '조작' 분노…이혼 당시 상황 어땠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8.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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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연수, 전 축구선수 송종국/사진=박연수 인스타그램,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배우 박연수, 전 축구선수 송종국/사진=박연수 인스타그램,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연수가 최근 근황을 전한 전 남편인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에 분노를 표했다.

박연수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송종국이 출연한 지난 29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아들 지욱이와 딸 지아가 한 말은 방송에서 시켜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딸 지아와 아들 지욱이/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전 축구선수 송종국의 딸 지아와 아들 지욱이/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송종국은 당시 방송에서 강원도 홍천의 해발 1000m 깊은 산골에서 약초를 캐며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송종국은 첫째 딸 지아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이야기를 나눴다. 지아는 아빠 송종국에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항상 건강해야 한다. 꿈은 항상 내 꿈만 꿔. 사랑해"라며 사랑스러운 손하트를 날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 지욱이는 "아빠랑 같이 살면서 운동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러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연수는 "참고 넘기려 했다. 말하면 입만 아프고, 지아와 지욱이 주변인이 다 알기 때문"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연수는 "MBN 방송에서 '아빠랑 앞으로 살고 싶다'는 아들 지욱이 말은 방송에서 멘트시켜서 했다고 (지욱이가) 집에 와서 이야기하더라"며 "지아도 '내 꿈만 꿔' 멘트 시켜서 한 거다. PD님께 사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연수는 "일 크게 만들기 싫어 조용히 있었다"며 "애들 이용해서 이러지 마라. 상처는 온전히 애들 몫"이라고 말했다.


송종국·박연수, 결혼 9년 만에 이혼→외도설 논란→"지금은 완전한 친구"
송종국과 박연수는 2006년 12월 결혼했으나 2015년 10월 협의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방을 벌이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송종국은 박연수와의 결혼이 재혼이었다. 송종국은 2003년 6월 20세의 김모씨와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로 2005년 4월에 이혼했다.

송종국은 이혼 후 1년 7개월 만에 박연수와 재혼했다. 그러나 송종국과 박연수는 부부 간 갈등으로 별거 생활을 이어오다 결혼 9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혼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박연수는 "송종국이 따로 나가서 산 지 2년 가까이 됐다"며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때만 해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방송 모습 그대로였다. (2013년쯤) 방송을 마치고부터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2018년 박연수가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친구찾기'에 출연해 "송종국과 사는 게 연기"라며 "연기 같은 부부생활"이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 이유가 송종국의 외도 때문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당시 송종국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에 대해 "별거 기간 중 있었던 일로 큰 오해를 사게 됐다"며 "사실이 아닌 일에 황당한 억측까지 더해져 견디기 힘들지만 이 역시 전적으로 처신을 잘못한 제 탓이라 여기고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힘들다. 추측성 글과 욕으로 가득찬 답글들. 정작 피해는 우리 지아, 지욱이가 다 받고 있는데 제발 우리 아이들 생각 좀 한 번만 해달라"고 자제를 부탁했다.

이후 박연수는 2019년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출연, 송종국과의 관계에 대해 "지금은 완전한 친구가 됐다. 서로 친구가 되기까지 6년 반 정도 걸렸다"며 "지금은 누굴 만나고 헤어지고 연애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한다"며 나아진 관계를 전한 바 있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지아, 아들 지욱이의 친권과 양육권은 모두 박연수에게 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친권을 포기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던 송종국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이에 대해 해명했다.

송종국은 "법원에서 얘기하는 것도 요즘은 이혼을 하면 아이를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을 갖고 있는다. 양육권을 쌍방으로 가면 불편해진다. 서류도 뗄 때 같이 가야 하고 할 때마다 부딪히니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을 갖는 게 낫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친권도 포기하고 애들까지 버렸다'고 난리가 났더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송종국은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공격들이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이혼이라는 게 부부간의 일이고 개인적인 일이잖나. 아무리 친한 사람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100% 알지 못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송종국은 "(이혼) 그 전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땐 방송 일, 축구 교실 등 일을 많이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던 때였다. 그러고 나니까 사람들이 저를 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싹 접고 들어와버렸다"고 털어놨다.

한편 송종국은 2001년 부산 아이파크 입단하며 축구선수로 활약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미더필드로 활약하며 4강 신화를 이뤄낸 축구 스타다.

박연수는 2001년 '박잎선'이라는 이름으로 영화 '눈물'로 데뷔해 연기자로 활동했으며, 최근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1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박연수는 골프선수를 꿈꾸는 딸 지아와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들 지욱이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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