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머니가 생후 6개월 된 딸의 귀를 뚫는 장면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뒤 갑론을박의 대상이 됐다. /사진='marisacarpineta' 틱톡 영상 캡처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은 지난 2일 소셜 미디어 틱톡에 공개된 한 편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고작 생후 6개월 된 여아가 귀를 뚫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아기의 어머니 마리사 카르피네타는 옆에 앉아 딸의 머리를 잡고 고정시키려는 듯 보였고, 반대편에 서있던 피어서(피어싱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는 바늘을 이용해 아기의 귀를 뚫었다. 아기는 바늘이 닿자 고통스러운듯 발을 동동거리며 몸을 흔들어댔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의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2600여 개의 댓글을 달며 찬반 의견을 내놓았다. 마리사의 행동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아기가 (하고 싶은지 아닌지) 선택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끔찍하다" "아기 엄마는 미소까지 지었다. 아기가 불쌍하다" "왜 아기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마리사는 "당신 아기가 아니니 상관 말라"며 응수했다.
아기의 피어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 2015년 미국소아과학회(AAP) 측은 "피어싱은 아이가 뚫린 부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을만큼 성숙해졌을 때 하는 것이 좋다"며 "이는 감염 위험을 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어 피어싱을 하게 될 경우 위생이 확인된 곳에서 훈련된 전문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아과 의사 수잔 로시는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아기에게 파상풍 주사를 맞힐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