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카카오·네이버 간편인증으로 백신 예약하세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8.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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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만 60~74세 미접종자의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5일부터 시작된다. 이 연령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사전 예약을 통해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가능하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예방접종센터 모습. 2021.8.5/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만 60~74세 미접종자의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5일부터 시작된다. 이 연령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사전 예약을 통해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가능하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예방접종센터 모습. 2021.8.5/뉴스1


정부는 오는 9일 시작하는 18~49세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앞두고 예약 시스템 성능을 개선하고 예약 방식에 변화를 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민·관 협력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10부제 도입…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로 구분
가장 큰 변화는 10부제 예약 도입이다.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를 도입해 예약 대상자를 1일 최대 190만명 이하로 분산했다.



18~49세 예약 대상자 약 1621만명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 일자를 정한다. 사전예약의 공정성을 위해 예약일자 및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한다.

날짜별로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해당 날짜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은 매일 20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 예약 가능하다.

이후 오는 19일 20시부터 9월 18일 18시까지 정해진 날짜에 맞춰 추가 예약 또는 예약 변경(취소 후 재예약) 등을 할 수 있다.


본인인증수단 많아진다
그동안 예방접종 사전예약 때 본인인증을 하려면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만 사용 가능했다.

정부는 간편인증을 추가로 도입해 시스템 부하를 분산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간편인증서를 통한 접속은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빠르다. 카카오, 네이버, PASS(패스) 앱 등을 통해 미리 발급 받을 경우 상대적으로 빠른 예약이 가능하다.

또 각 본인인증 수단별 혼잡상황을 신호등 방식으로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혼잡이 덜한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혼잡도는 색상으로 표기한다. 녹색은 원활, 황색은 지연, 적색은 혼잡, 회색은 선택불가 신호다.

본인만 신청 가능
예방접종 사전예약 과정에서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리예약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 사람이 여러 단말기로 동시에 접속하는 데 따른 부하를 막기 위해 본인인증은 10분당 1회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여러 단말기(PC, 스마트폰 등)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하는 경우 최초 본인인증을 완료한 단말기 외에 장치는 10분간 접속(본인인증)을 차단한다.

기존 시스템은 예약 대기부터 시작하는 방식이라 예약 대상자가 아님에도 부하를 주는 경우가 있었다. 개선된 시스템은 본인인증을 먼저 거치기 때문에 예약 비대상자 등 불필요한 접속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추진단은 또 인증수단 확대, 민간 클라우드 이관 등 조치를 통해 오는 9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의 시간당 처리 가능 수를 기존 30만건에서 200만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18~49세 사전예약의 최대 대기시간은 1일 예약대상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약 30~50분 정도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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