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받은 음악천재…"거부하니 어머니 건강에 문제 생겨"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8.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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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실연박물관' 방송화면/사진=KBS Joy '실연박물관' 방송화면


'실연박물관'에서 신내림을 받아 음악인의 삶을 포기한 음악천재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에서는 음악천재가 '실연품'으로 직접 작곡한 악보를 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음악천재는 "카네기홀 연주 기회가 왔는데 이제는 못 가게 됐다"며 "작년 말에 신령님을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병을 앓아) 심해 바다에 깔려있는 것처럼 어깨가 무겁고 잠도 편하게 잘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신과에 갔더니 우울증이라고 하더라. 내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며 "제가 혼자 힘든 건 괜찮은데 계속 모른 척하면 신께서 가장 소중한 것부터 꺾어놓으신다. 어머니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라"라고 떠올렸다.

결국 음악천재는 지난해 12월 신내림을 받게 됐고 동시에 어머니의 건강도 회복됐다. 그는 "가족들은 지금도 반대하는 정도가 아니라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 하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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