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쌀겨로 고무 만든다···"이산화탄소 70%↓"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1.08.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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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야경/사진=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야경/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쌀겨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합성고무 제작에 나섰다. 기존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7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추산이다.

5일 금호석유 (130,200원 ▲4,800 +3.83%)화학은 바이오 실리카(Bio-Silica)를 적용한 친환경 합성고무 복합체 사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제조 기술 업체와의 MOU 및 국내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실리카를 적용한 친환경 및 하이엔드 합성고무 복합체의 연구를 강화해 왔다.

실리카는 금호석유화학의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등 고기능성 타이어용 합성고무와 배합될 경우 타이어의 연비, 제동력 및 내마모성능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가져 기존의 카본 블랙을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내연기관보다 차체가 더 무거워 접지와 마모 성능이 더욱 중요해지는 전기차용 타이어 산업에서도 그 활용성과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이 새롭게 사용할 실리카는 쌀겨(왕겨) 추출물을 활용한다.

탄화된 쌀겨의 재(ash)에 90% 이상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 상태의 실리카를 실리케이트(sodium silicate)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석유화학 제품에 사용 가능한 바이오 실리카로 가공해 사용한다. 기존 규사(硅砂, 석영 알갱이) 기반 실리카는 규사를 채취-가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였으나 쌀겨 가공 공정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 70%까지 저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친환경 합성고무 복합체는 바이오 실리카와 SSBR의 분산 능력을 극대화 시킨 고성능 소재로서 국내외 메이저 타이어 및 신발 메이커 등에 공급될 예정"이라며 "더불어 금호석유화학은 바이오 실리카 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사업의 핵심 소재이자 회사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SSBR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6만3000톤에서 2022년 말까지 약 2배 수준인 12만 3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향후에도 차세대 친환경 소재의 개발을 통해 ESG경영 성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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