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박수홍, 나 고소한 것 책임져야…위증하면 큰일 난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8.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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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용호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유튜버 김용호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방송인 박수홍이 자신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에 심경을 밝혔다.



지난 4일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 '김용건 여인의 정체'에서 박수홍을 언급했다.

김용호는 박수홍이 자신을 고소했다는 기사를 화면에 띄우며 "제가 박수홍씨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나를 고소한 것에 대해 본인이 책임지셔야 한다는 거다. 고소는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책임져야 할 게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박수홍씨가 고소했으니 입증 책임은 박수홍씨에게 있다. 제 방송에서 어떤 부분이 허위인지 본인이 입증해야 한다"며 이어 "고소가 진행돼서 재판까지 가게 되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 증인 나와서 위증(거짓말)하면 큰일 난다. 위증이 걸리면 무고다. 전 그동안 박수홍씨에게 궁금했던 것을 다 물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호는"박수홍 측 법무법인 공식입장을 봤는데 내가 '반론권을 보장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더라. 반론권은 예전에 언론이 일방적일 때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반론권을 준거다"며 "박수홍씨 자기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65만이 넘는다. 인스타그램에만 써도 수많은 매체에서 받아 써준다. 영상 찍고 글 올려라. 반론권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법무법인이 '허위사실'이라고 표현했는데 어떤 부분이 허위사실이라는 거냐"며 "또 제보자를 고소하겠다고 하는데 제보자를 안다는 거냐. 본인이 그런 행위를 했다는 걸 기억한다는 거 아니냐. 선 넘은 거다"라고 자신이 폭로한 박수홍의 데이트 폭력 제보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호는 "허위사실을 입증할 증거자료가 있으면 자료를 까라. 자기가 해명하면 되는데 그냥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 언론 플레이하는 거다"며 "나를 고소한 것에 박수홍씨가 책임을 확실하게 져야할 거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머니투데이 DB방송인 박수홍 /사진=머니투데이 DB
한편 지난 3일 박수홍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2021년 8월3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김용호와 그에게 허위제보를 한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은 더 이상 유튜버 김용호 및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형사 고소를 먼저 진행하고 아울러 향후 피해 규모를 파악해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박수홍이 23살 연하의 여자친구와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김용호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 제보를 받아 제작한 영상을 게재했다.

김용호는 과거 박수홍과 잠시 교제했다고 밝힌 A씨가 보낸 제보 메일을 공개하며 "술에 취한 박수홍이 사이코패스처럼 180도 달랐다더라. 나는 박수홍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꼭 밝히고 싶었다"고 박수홍의 데이트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거짓말로 해명하다가 2차 폭로 맞지 말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하라"며 박수홍에게 경고했다.

이어 2일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A씨의 제보 메일을 다시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제보자가 오버하는 거 아니냐' 하는데 결정적인 내용들, 실제 피해 사례를 지워서 그렇다. 피해 사례가 굉장히 구체적이고 충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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