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중국 구치소에 수감됐다며 올라온 사진 (위), 해당 사진이 합성이라고 주장하며 공개된 원본 (아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 감방생활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중국 SNS에 올라온 중국의 구치소 사진이 담겨 있다. 삭발을 한채 앉아있는 남성은 뒤쪽이 남성들과 같은 수의를 입고 앉아 있다. 얼굴에 모자이크가 돼 있지만 크리스로 추정됐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게시판에 '미성년자 강간한 크리스 사진이 합성인 이유'라는 글을 게재하고 원본 사진으로 추정되는 뉴스보도 사진을 게재했다.
뒤쪽에 선 사람들의 모습이 언뜻 다르게 보이지만 좌우 반전으로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가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누워있는 사진 역시 합성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중국 구치소에 수감됐다며 올라온 사진 (오른쪽)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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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안 측은 "크리스가 여러 차례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인터넷 신고가 쏟아졌다"며 "이와 관련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 혐의로 형사구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사진이 합성이어도 크리스의 체포 사실과 성폭력 혐의 수사는 사실이다.
크리스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중국 인플루언서 두메이주(18·都美竹)의 폭로로 성폭행 혐의를 받았다. 두메이주는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 등을 빌미로 여성을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으며 피해자는 자신을 포함해 8명이 넘고 이중 미성년자도 두 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으나 공안 측의 중간 수사 발표 결과 두 사람이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크리스는 성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공안 측은 캐나다 국적인 크리스에 대해 "중국 영토 안에서는 중국 법률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혐의가 드러나면 강력히 처벌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는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법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은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하도록 한다. 특히 미성년자 강간은 사형을 선고할 수 있어 크리스가 받을 처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