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새벽 남자친구, 연애 6주년 기념…"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8.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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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새벽-박민건 커플/사진=박민건 인스타그램유튜버 새벽-박민건 커플/사진=박민건 인스타그램


혈액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뷰티 유튜버 새벽(본명 이정주)의 남자친구 민건이 연애 6주년을 기념했다.

민건은 지난 4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6년 전 오늘 신촌의 어느 한 거리에서 나는 정주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했고 우리는 그렇게 연인이 됐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1주년 땐 정주에게 처음으로 꽃 선물을 안겨줬고 이 어설픈 첫번째 기념일을 명동 곳곳을 드나들며 풋풋하게 마무리 했다. 어느 3박4일의 부산 여행의 끝에 맞이한 2주년은 기념일의 느낌을 확실하게 내고자 엄선하여 레스토랑을 예약했고 그 곳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며 "정주의 마음이 많이 다쳤던 기간에 맞이한 3주년은 다친 마음을 추스리고자 오키나와로 떠났고 조용히 둘만의 시간으로 그 날을 간직했다"고 떠올렸다.



유튜버 새벽-박민건 커플/사진=박민건 인스타그램유튜버 새벽-박민건 커플/사진=박민건 인스타그램
이어 "4주년은 정주가 아프고 난 뒤 함께 한 첫 여행이었다. 아름다웠던 제주에서 그 어느 때보다 웃음으로 가득한 여행 속의 하루로 그 날을 기록했다"며 "우리의 집에서 맞이한 5주년은 기존의 기념일과는 또 다른 행복감으로 가득찼다. 또한 조아(반려묘)랑 함께 세 가족이 맞이한 첫 기념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민건은 "그리고 그렇게 오늘, 6주년이 찾아왔다. 나, 리지, 호수는 하루 내내 정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채워지지 않을 정주의 빈자리를 애써 채워봤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주야 6주년을 함께할 수 없음이 너무나도 아쉽지만 하늘나라에서 너도 나처럼 오늘을 기념하고 있겠지. 우리 각자의 공간에서 6주년을 따로 또 같이 기념하자"며 "오늘따라 더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은 이정주, 진심으로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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