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2분기 실적 부진으로 목표주가 하향-하이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8.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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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5일 GS리테일 (19,660원 ▲50 +0.25%)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임수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2856억원, 영업이익은 27.7% 감소한 428억원"이라며 "트래픽 감소, 과징금,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인해 편의점, 슈퍼, 기타 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편의점 부문 매출액이 3% 증가,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임 연구원은 "5~6월 잦은 비로 인한 트래픽 악영향으로 2분기 기존점 신장률이 일반의 경우 1% 하락, 담배 포함 전체는 1.5% 하락을 기록했다"며 "전년도 가맹점주 코로나19 특별 지원금 지급으로 베이스 부담이 낮은 시기였지만 고마진 품목 부진, 판촉비와 물류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고 봤다.

그 외 슈퍼부문은 매출액 5.5% 감소, 영업이익 66.4% 감소했고 호텔 부문은 매출액 46.1% 증가와 영업이익 적자지속했다. 임 연구원은 관광지 등 특수입지 점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3분기 이후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 추석 이전에 5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인데 전년도 지급 사례를 볼 때 편의점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폭염 지속으로 아이스크림, 음료 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성장세도 가팔라 편의점 부문 이익률 향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한 것에 대해선 흡수 합병한 홈쇼핑의 사업 가치를 반영하기 위해 밸류에이션 방식을 변경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편의점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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