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울란바토르, 하늘길 넓어진다…LCC도 취항 가능해져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1.08.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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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울란바토르, 하늘길 넓어진다…LCC도 취항 가능해져


인천과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내년부터 성수기에 한 해 주9회 추가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외에 저가항공사(LCC)도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취항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한-몽골 항공회담을 개최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대해 여객 직항 항공편 공급력 증대를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몽골은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은 여행지 중 하나다. 특히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코로나19 이전까지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여객수가 6.8%씩 늘어나고 있는 노선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2019년 한-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30년간 이어져오던 독점 체제를 깨고 복수 항공사가 취항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이에 2019년 7월부터 대한항공(주6회)과 아시아나항공(주3회)가 함께 운항하는 경쟁체제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에 달해 항공권 가격이 높고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이 발생하는 등 양국 국민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은 기존에 국가별 주당 2500석으로 제한돼 있던 항공 공급력을 2022년부터 성수기(6~9월)에 한해 국가별 주당 5000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늘어난 2500석 범위 내에서 기존 항공사와 신규항공사가 주 9회 추가로 운항이 가능해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항공사도 운항을 확대하고 새로운 항공사도 진입할 수 있도록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공급력 증대는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항공사들이 코로나 극복 이후 운항을 확대할 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간 높은 항공운임과 항공권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오던 양국 관광객, 유학생 및 기업인들이 한결 편리하게 양국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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