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고 23일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헌액 소감을 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1.7.23/뉴스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 들어 고공 판매 행진을 이어온 미국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3번째 해외 출장지인 미국을 거쳐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일본 올림픽 현장에 다녀온 후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실제 정 회장은 "백신을 많이 맞아 사람들도 일상 생활로 많이 돌아간 것 같아 당분간 지속적으로 차 판매가, 시장이 호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 실적에도 이런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235,000원 ▲4,000 +1.73%)·기아 (110,400원 ▼1,800 -1.60%)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9.1% 증가한 14만3779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7만3680대)는 25.0%, 기아(7만99대)는 33.6% 각각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 보여준 증가폭보단 다소 꺾였지만 현지에서 실적을 공개한 6개 업체의 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웃도는 성장세인 셈이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호조세도 이어졌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SUV 판매량은 8만45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2% 늘어났다. 같은 기간 현대차(4만4607대)로 19.5%, 기아(3만9935대)는 16.7% 각각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308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싼타페(1만2766대), 투싼(1만1483대), K3(1만2423대), 스포티지(1만626대), K5(9233대) 등이 이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 1~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94만8723대(현대차 50만113대+기아 44만861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실적에 포함된 제네시스는 총 2만4478대가 팔려 같은 기간 178.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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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2016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총 판매량이 80만49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현대차는 42만6433대, 기아는 37만851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52.2%, 43.7% 증가세를 보였다. 제네시스도 가파른 성장세로 1만9298대를 팔며 전년대비 155.9%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