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맨몸으로 띄운 승부수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1.08.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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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위클리,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위클리(Weeekly)가 여름을 저격한 서머 힐링송으로 돌아왔다. 단순한 청량 컨셉트가 아닌, 데뷔 전부터 강조하고 있는 10대의 자유로움과 그 안에 자리잡은 건강함으로 꽃피운 위클리표 서머송이다. 건강하고 밝게 피어난 소녀들의 긍정성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위클리는 4일 오후 6시 4번째 미니앨범 '플레이 게임 : 홀리데이(Play Game : Holiday)' 발매에 앞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위클리는 지난 앨범을 통해 받은 많은 사랑에 감사를 표하는가 하면, 새 앨범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플레이 게임 : 홀리데이'는 위클리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작업물이다. 이전까지 '위(We)' 시리즈로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했던 위클리의 변화가 담긴 앨범. 여행의 설렘과 추억이란 주제 위에 위클리 특유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쌓아 마치 한여름 밤의 꿈 같은 특별한 여름 여행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홀리데이 파티(Holiday Party)'를 비롯해 '위켄드(Weekend)', '체크 잇 아웃(Check it out)', '라 루나(La Luna)', '메모리즈 오브 섬머 레인(Memories of Summer Rain)'까지 총 5곡을 여름 휴가의 여정이라는 내용 아래 유기적으로 엮었다.

타이틀곡 '홀리데이 파티'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즐거움을 그렸다. 멤버들의 다이내믹한 보컬과 생기 넘치는 긍정 에너지가 제대로 묻어난다. 소은은 "얼마 전에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많이 성장했다. 그래서 퍼포먼스가 강점인 위클리만의 에너지, 유니크함은 끌고가되 오브제 없이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만으로 무대를 채웠다"고 설명했다. 그간 위클리는 책걸상, 큐브, 스케이트 보드, 의자 등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무대를 꾸몄지만, 이번 '홀리데이 파티'엔 오로지 멤버들의 퍼포먼스만으로 무대를 채워나간다. 멤버들도 입을 모아 오브제 없는 무대가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변화이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맨몸으로 띄운 첫 승부수인 셈이다.

위클리,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위클리,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이전 작업물에서 보여줬던 10대의 통통 튀고 밝은 에너지는 변함없다. 재희는 "기존에 보여드린 음악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앨범이다. 다만 기존 곡들에 비해서 조금 더 성숙해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숙을 통해 성장도 일군 위클리는 '홀리데이 파티'의 완벽 소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도 기울였다. 소은은 "기존 곡들에 비해 음역대가 높고 안무도 어려운 편이라 무대 라이브를 매끄럽게 보여주기 위해 연습했다"고 했고, 조아는 "힙한 느낌의 동작이 많아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리더 수진은 "'위' 시리즈가 끝나고 나온 첫 앨범이다 보니까 비주얼적 변화도 중요하게 봤다. 파티의 느낌을 주기 위해 스타일링을 화려하게 변신해봤다"고 덧붙였다.

위클리는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한다'는 캐치프라이즈로 탄생한 팀이다. 10대의 건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유의 소중함을 이야기해왔다. 그래서 좋은 새싹을 바라볼 때 발현되는 기특함으로 챙겨주고 싶고, 아껴주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던 팀이다. 직전 앨범 '위 플레이(We play)' 타이틀곡 '애프터 스쿨(After School)'로 스포티파이 바이럴 차트 글로벌 1위, 미국 유명 매체 타임지(TIME)의 '2021년 현재 최고의 K팝송'에 선정됐을 정도로 신인 걸그룹 중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만큼 인상이 깊었던 덕이다.

위클리는 '홀리데이 파티'를 통해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 누구나 여름이 되면 방학과 여행을 꿈꾼다. 특히 여름 여행은 무더위에 지친 일상을 달래고, 또 다가올 매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코로나19 탓에 일상을 온전히 즐길 수 없는 2021년 여름, 위클리의 서머송이 지루한 날들을 즐거운 휴일로 만들어 줄 힐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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