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번 투자로 로슈의 주요 대주주가 됐다.
로슈는 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 사업을 키우려 하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로슈의 주가는 8.8% 올랐는데, 이는 MSCI 월드 제약 바이오텍 & 생명공학 지수(MSCI World Pharma Biotech & Life Sciences)의 14.7% 상승과 비교하면 낮은 상승률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소프트뱅크는 데이터 기반의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로슈의 제넨테크(Genentech) 사업부가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슈는 지난해 아비브 레게브(Aviv Regev) 컴퓨터·시스템 생물학 교수를 제넨테크 연구개발부문 책임자로 임명했다. 아비브 레게브는 하버드대와 연계된 브로드 연구소(Broad Institute)의 핵심 인물이었다.
로슈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신약을 개발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생명공학(바이오사이언스) 및 의료에 점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Pacific Biosciences),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AbCellera Biologics), 사나 바이오테크놀로지(Sana Biotechnology)에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 자산관리부문인 SB 노쓰스타(SB Northstar)를 통해 생명공학 상장사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