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67.1% 증가한 18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063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5.1%에서 10.4%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유럽 시장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시장 역시 고인치 타이어를 비롯해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모두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전기차 및 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다양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최근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e-트론 GT'에도 마찬가지로 같은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공장(대전·금산공장)의 수익성 회복은 하반기 중요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국내 공장은 앞서 선복 부족에 따른 가동일수 조정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일부 지역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매우 낮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국타이어는 올해 전체 매출액 목표를 7조원 돌파로 잡고 하반기 역시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와 파트너십 확장 등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역별 최적의 유통 전략을 바탕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