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RDP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세부계약…담팔수 대규모 재배 속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8.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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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제넨셀의 담팔수 묘목조성장 모습>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제넨셀의 담팔수 묘목조성장 모습>


제넨셀은 스위스 RDP와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유럽임상 및 기술이전을 위한 세부 기술료 조율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RDP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절차다. 제넨셀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인 담팔수 재배단지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



이성호 제넨셀 신임 대표는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경우에 대비하여 지난해부터 제주도에 대규모 담팔수 재배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넨셀은 총 50만평규모 중 40만평 규모는 재배단지화하고, 5만평은 제주도내 농업법인이 운영하고 5만평은 농가 위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제넨셀은 제주도 안덕면, 표선면, 남원읍, 성산읍 등 서귀포시내 8개 농가와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담팔수 묘목은 지난해 11월에 채취한 종자로 3월 파종 후 현재 20만 본 정도가 확보되어 있는 상태로, 약 30만평에 식재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전체 재배단지는 9월이내에 완료하여 본격적인 식재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제넨셀은 코로나19치료제 승인에 대비하여 오는 9월부터 제주도에서 건조중량기준으로 200톤, 중국에서 100톤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미 제주도 여러지역과 중국지역의 담팔수에 대한 기준규격시험을 진행하여 적합함을 확인했다. 또 중국 저장성의 담팔수 재배단지는 약 50만평 규모로 보호수종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약 25만평에 대해서만 중국정부로부터 채취 승인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담팔수를 원료로한 제넨셀의 코로나19치료제 원료의약품은한국파마에서 의약품으로 생산되어 식약처에 대상포진치료제 임상2상을 승인 받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관절염치료제로서의 가치를 확인하여 한국파마와 제넨셀이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담팔수를 이용한 신약개발 개발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관련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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