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클럽에 놀러간 영국의 18세 여성이 낯선 남성이 건넨 술을 마신 뒤 4시간 동안 전신이 마비되는 아찔한 일을 겪었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밀리는 당시 모르는 남성이 다가와 "이걸 마셔보라"며 내민 칵테일을 두 모금 정도 들이켰다. 영국의 합법적인 음주 연령 기준은 18세다.
밀리의 어머니 클레어(48)는 딸의 모습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딸은 고개를 움직이려 애썼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 듯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손가락과 발가락은 모두 구부러진 상태로 펴지지 않았다.
클레어는 "정말 끔찍했다. 딸은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며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 딸의 그런 모습을 보는 기분이 어땠는지 묘사조차 할 수 없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딸의 모습을 공개하기는 것이 불쾌하지만 이 영상이 다른 한 명의 여성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마비 증세를 겪고 회복한 밀리는 "정말 무서웠다"며 "머릿속에는 내가 있었는데 몸 속엔 내가 없었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밀리에게 술을 건넨 의문의 남성을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