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 "운명의 남자 믿고 미국행, 임신 후 유부남인 것 알았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8.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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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주리/사진제공=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가수 임주리/사진제공=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


가수 임주리가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고백한다.

오는 5일 오후 방송되는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누군가에게 이를 똑같이 되갚기보다 나 자신을 위해 용서라는 어려운 결정을 한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5살에 보육원에 입소해 성장하면서 보육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따가운 시선과 차별에 시달린 한 남성이 출연해 사연을 털어놓는다.

그는 꿈이 있었지만 부모님이 없다는 이유로 시작도 하기 전에 좌절을 겪어야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바르게 성장해 자신을 버린 부모님을 이해하고 용서하게 됐다고 밝혔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아내의 사연도 그려진다. 가정적인 남편과 두 아들과 지내던 그는 사고와 함께 삶이 송두리째 흔들렸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사고 후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다 5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아내는 이후 재판에서 남편을 죽인 가해자를 용서하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판사마저 아내의 결정을 만류할 정도였지만,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임주리는 사례자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임주리는 히트곡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발표한 뒤 돌연 미국행을 택했던 이유가 운명의 남자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임신 후에야 남편이 당시 이혼을 진행 중인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 임주리의 곁을 지켜준 건 어머니였다고 했다. 임주리는 어머니가 육아와 매니저 역할까지 도맡으며 물심양면 자신의 가수 활동을 도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주리는 고생만 하시던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을 위해 희생만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용서를 비는 임주리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이후 임주리는 이혼과 사기 등 힘든 일을 겪게됐지만 용서를 통해 몸과 마음의 평화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용서'를 통해 마음으로 은혜를 베푼 사람들의 이야기는 5일 저녁 9시50분에 방송되는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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