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유호 "두살 딸, 소파서 떨어진 이후 뇌병변장애"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8.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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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호/사진=유호 인스타그램 캡처가수 유호/사진=유호 인스타그램 캡처


트로트 가수 유호가 사고로 뇌병변장애를 앓게 된 두 살 딸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유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호는 "첫 딸이 100일이 지났을 무렵 소파에서 떨어졌다"며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딸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2주간 중환자실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 아이가 눈을 떠서 의사 선생님한테 말했더니 '우연이다', '잘 못 본 거다'라고 하시더라"라며 "그런데 다음날 또 눈을 떴다. 의사 선생님이 기적이라며 깜짝 놀라셨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호의 딸은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나 발달 지연 및 뇌병변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유호는 "모든 발육 상태가 신생아처럼 다시 시작됐다"며 "또래 아이들은 뛰어다니는데 딸은 걷지도 못한다. 다행히 정상 발달을 향해 천천히 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딸이 자신의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한다며 "가수의 길이 힘들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딸을 위해 멋진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호를 포함한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6인(미스터붐박스, 이대원, 하동근, 정호, 유호, 성빈)은 지난 4월 앨범 '코로나 이겨낼거야'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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