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7살 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등산로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thumb.mt.co.kr/06/2021/08/2021080409430546280_1.jpg/dims/optimize/)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라스베가스 리뷰저널, 로 앤드 크라임 뉴스 등에 따르면 사만다 모레노 로드리게스(여·35)는 지난 5월 아들 리암 허스테드(7)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인근 등산로에 유기했다.
같은 달 28일 길을 지나던 등산객들에 의해 발견된 리암의 시신은 나체 상태였으며 머리와 얼굴, 왼쪽 어깨, 오른쪽 귓불, 목 등에 부상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는 범행 전 아이의 아버지 니콜라스 허스테드에게 "내가 해야만 했다"는 살인을 암시하는 듯한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경찰은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을 예상했다고 볼만한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는 로드리게스와 이혼 및 양육권 분쟁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암의 할아버지 크리스는 "망연자실한 심정"이라며 "리암은 아버지를 사랑하는 상냥하고 순진한 아이였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경찰 조사에서 로드리게스는 "지친 상태였고 아들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며 "내가 아들을 밀쳤고 아들은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울음을 터뜨렸다. 이전보다 훨씬 큰 소리로 울었고 어떻게 해야 울음을 멈추게 할 지 알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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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리암의 목을 졸랐는지 묻는 경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범행을 시인했다.
로드리게스는 4일 열리는 재판에 출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