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2Q 매출액 419억원 "포스트 코로나 기반 확보했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8.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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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 (15,900원 ▼60 -0.38%)는 2분기 매출액이 418억9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5억9600만원으로 같은기간 10.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69억8600만원, 영업이익은 299억4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4.6%, 71.7% 늘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상승한 덕분이다. 중동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지역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모두 100% 이상 증가했다.



메나(중동과 북아프리카, MENA) 지역은 상반기 매출액이 127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급증했다. 2019년 기준 52억원 수준이었던 중남미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 123억원, 하반기 161억원, 2021년 상반기 170억원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상반기 코로나19 진단제품 비중을 낮추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하반기 50% 전후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38.9%로 낮아졌다. 코로나 제품 매출 비중이 2020년 하반기 52%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33% 수준으로 낮아진 영향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디텍메드는 형광면역에 기반을 둔 진단기기 및 기기를 사용하는 정량키트를 전문으로 판매한다"며 "이 진단기기는 코로나 뿐만 아니라 70여종의 다른 감염성, 심혈괄, 호르몬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4192대의 장비가 신규 설치됐다. 2020년 이후 총 설치된 장비는 약 1만3000대로, 이는 2015년부터 2019년말까지 전 세계에 설치된 장비 숫자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가져갈 수 있는 주요 배경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코로나 관련 제품 매출이 다시 증가추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디텍메드는 하반기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수출 허가를 완료한 중화항체진단키트의 성과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말부터는 상당수 국가에서 중화항체진단키트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부터 매출 기여를 전망하고 있고, 식약처의 국내 정식사용승인도 올해 내애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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