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 면역항암 이중항체 또 임상1상 승인… 올해만 3번째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8.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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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바이오, 면역항암 이중항체 또 임상1상 승인… 올해만 3번째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 (22,450원 ▼250 -1.10%)의 임상시험 연구계획 승인이 또 나왔다. 미국에서의 2차례 승인에 이어 이번 국내 승인까지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LAG-3와 PD-L1을 동시에 저해하는 면역항암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501의 임상 1상 IND(시험 계획서) 승인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올 초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ABL503, ABL111 등 다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임상1상 승인을 받아 시험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1상 승인을 받은 ABL501은 기존 승인을 받은 물질들과 달리 면역관문 억제제라는 차이가 있다.

이번 ABL501의 임상시험은 진행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ABL501 단독요법에서의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용량증량(dose escalation) 코호트(cohort, 격리실험)는 최대 36명을 대상으로 하며 결과에 따라 용량 확장 코호트 및 시험 대상자 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최대 4개 기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LAG-3 기반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유망한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LAG-3가 주목할 만한 면역항암제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임상을 통해 ABL501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후보물질로서의 가능성을 규명해 LAG-3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BL501은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작년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국책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작년 4월에 선정되어 올해까지 정부지원금을 받아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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