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39세 연하女, 김용건과 13년간 육체 관계…여친 아냐"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08.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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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용건/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용건/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여성 A씨(37)에게 낙태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들이 연인 사이가 아닌 "육체적 관계가 있는 사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이진호는 "김용건씨 측 관계자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제가 '여자친구 A씨가 원하는 게 뭐냐'고 물으니 '여자친구요?'라고 반문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건씨와 A씨가 동거한 사이냐'고 묻자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는 답을 들었다"며 "여자친구라고 명확히 밝히긴 어렵지만 육체적 관계가 있는 사이, 그런 관계를 무려 13년이나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앞서 지난 2일 디스패치는 김용건이 A씨에게 임신 소식을 듣고 출산을 반대해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용건은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당시 24세였던 A씨와 인연을 맺고 13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김용건의 지인은 디스패치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둘은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만남을 이어갔다"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의지하던 사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월 A씨가 임신 소식을 알리자 김용건은 출산을 반대했고 결국 이들의 혼전임신 갈등은 소송으로 번지게 됐다. A씨는 디스패치에 김용건이 출산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며 "낙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김용건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기적이며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건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임신 소식을 알게 된 후에는 출산을 반대했으나 이후 A씨와 A씨 변호사에게 출산과 양육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김용건은 A씨와 관계에 대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을 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 측 변호인은 오센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용건의) 갑작스러운 태도 돌변에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A씨가 고소 취하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전했다.

한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 차현우(본명 김영훈)를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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