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성전문병원서 의료진 '돌파감염'…임신부 1명도 확진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1.08.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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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8.3/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8.3/뉴스1


광주의 한 '여성전문병원'에서 의료진이 감염된 데 이어 임산부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의료진은 백신을 2차까지 접종 이후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돌파감염으로 보고 델타형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 중이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는 18명, 전남에서는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지역 확진자 중 두 명은 의료진과 임산부다. 한 여성전문병원 의료진이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긴급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입원해 있던 임신부 1명도 감염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여행을 다녀왔으며 동행했던 지인의 감염이 확인된 이후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지난 3월5일과 5월20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접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2차 백신 접종 이후 감염이 확인돼 '돌파감염'으로 보고 델타형(인도형)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검체를 분석하고 있다.

의료진은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병동에서 근무를 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 15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다. 임산부 1명 이외 추가 확진자는 없지만 입원환자와 직원 59명을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입원 환자 중 일부는 자택으로 돌아가 자가격리를 하며 이동이 어려운 환자는 병원내 1인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이 병원은 신생아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감염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산발적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타지역을 방문했거나 접촉을 한 시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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