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람들, 시내에서 랜선 한국여행 즐긴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8.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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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가상 한국여행 이벤트 개최

모의비행을 통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모의비행을 통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홍콩 중심가에서 '랜선 제주여행'이 한창이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홍콩지사는 제주관광공사,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홍콩 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관광 전시·체험 이벤트인 '제주에 있는 척'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되살아날 여행수요에 대비해 방한관광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이다.



오는 22일까지 니나몰에서 열리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상 한국여행을 하게 된다. 아시아나 모의 비행기에 탑승해 제주국제공항 이륙 후 한라산 정상 위를 비행하는 체험과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제주 올레길, 쇠소깍 등 인기 관광지 여행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 홍보부스에선 제주여행 설문조사와 돌하브랑 포토존 사진촬영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공사는 방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열었다. 홍콩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방한 관광객 수가 69만 명으로 중국, 일본, 대만, 미국에 이은 다섯 번째 규모의 주요 시장이다. 박대영 공사 홍콩지사장은 "행사기간 중 6만명 넘는 인원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년 넘게 한국여행을 그리워하는 홍콩 여행객들의 마음을 달래줄 것"이라고 말했다.
VR 기기로 제주 관광지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VR 기기로 제주 관광지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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