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제니시스-한림대, AI의료서비스 위한 합작사 '파인링크' 출범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8.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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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정성우 링크제니시스 대표(왼쪽)와 김동욱 파인이노베이션 대표가 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링크제니시스지난달 27일 정성우 링크제니시스 대표(왼쪽)와 김동욱 파인이노베이션 대표가 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링크제니시스


스마트팩토리, 테스팅 RPA(업무자동화) 및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링크제니시스 (7,940원 ▲70 +0.89%)가 한림대병원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일송학원과 AI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 상용화를 목적으로 합작법인(JV) 파인링크를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새 법인은 지능형 진단 플랫폼, 병원 서비스, 커맨드 센터 등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를 목적으로 한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한림대의료원이 가진 의료데이터와 링크제니시스 개발 기술력을 합쳐 세계 최고 수준의 AI 병원 플랫폼을 만든다는 목표다.



합작법인은 정성우 링크제니시스 대표와 김동욱 파인이노베이션(한림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대표가 각자 초기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자본금은 5억 원으로 지분율은 링크제니시스가 41%, 정성우 대표가 10%, 파인이노베이션이 49%다.

합작법인이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은 의료 기기에서 나오는 시계열 데이터를 이용한 지능형 진단 플랫폼 개발이다. 한림대의료원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비전 인식 기술을 만들고 이를 통해 유방암 검사와 골절 등을 진단한다는 계획이다. AI 비전 인식은 학습데이터가 해당 기술의 성능을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의료분야 데이터는 구하기도 쉽지 않고, 의료지식이 없이는 데이터에 대한 분류도 쉽지 않아 기술이 있어도 접근하기 힘든 영역이다.



파인링크는 내년 AI 비전 인식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원격진료 분야에 대한 투자도 감행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은 양사가 구상하는 미래 비전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지속 성장하는 의료 AI 시장에 조기 진입함으로써 주도권을 쥘 수 있고, 각자가 가진 역량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의료 AI 시장은 2018년 13억3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에는 229억 2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링크제니시스는 IT 시스템 검증에 최적화된 테스팅 RPA 솔루션과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표준 통신 소프트웨어 상용화 기술을 가진 업체다. 의료기기 제조 공장 AI 테스트 자동화 구축, 스마트 팩토리·AI 융합 분야에서 부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등 5개 병원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병원 처방전달시스템(OCS)을 연동한 환자맞춤형 AI 챗봇 '한림스마트봇'·커맨드센터 중환자실 및 병상 배정 최적화 예측 AI 프로그램 개발 등 디지털 혁신 의료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정성우 대표는 "한림대의료원의 방대한 의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AI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한림대병원과 함께 파인링크를 메드테크 선도 기업으로 성장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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