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나이 차이가 13살이 나는 커플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 남성이 43세, 여자친구는 30세였다.
이날 의뢰인은 "사귄 지 3년이 넘었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릴까 하는데 여자친구 아버님이 엄해서 나이를 제대로 말씀드리고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이다"고 고민을 전했다.
두 사람은 통장 잔고 25만원을 가지고 세계 여행을 떠났다고. 여자친구는 "오빠가 '캠핑카 타고 여행 할래요' 하길래 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밴을 개조한 캠핑카로 돌아다니며 신문 편집, 스냅 촬영 등으로 겨우 비용을 충당하며 지냈고, 코로나19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고민녀의 아버지에 완벽 빙의한 모습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그는 "유명한 사람들 중에서도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부부가) 많다. 나이 차이보단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 아버지도 무조건 화만 내는 사람은 아닐 거다. 너를 봤을 때 어떤 사람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경제활동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의뢰인은 "새벽 배송 회사에서 일하다가, 기반을 잡고 난 뒤 현재 사진 교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신문 편집도 병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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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서장훈은 "43살 될 동안 돈 없어, 직장 없어, 돈 버는 거 하나 없이 무슨 결혼을 하겠다고 라고 하실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외뢰인은 "두 사람 모두 1000만원 정도는 모아서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받아쳤지만, 서장훈은 "1000만원 들으시면 더 성질날 것 같다. 뭘 믿고 이 결혼을 찬성하냐. 13살 연상이든, 연하든 그건 상관이 없다. 명확한 비전이 있고 나름의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서장훈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제 3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불안하다. 찬성하는 부모님이 몇이나 있겠냐"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