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일 오후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가 더 연장되는 것인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역 조치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 경향을 보이나 확연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확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번 주 발생 동향을 살피면서 유행 양상 등을 분석해 정부와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고 상황을 하루속히 반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확진자 수 억제보다 사망자 수 억제에 우선 주력하겠다는 의미인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한편, 확진자 숫자 감소를 통해 상황을 반전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겠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는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찾아내고, 빠르게 치료하는' K-방역의 우수성은 현장에서 십분 발휘되고 있다"며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더욱 광범위한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에 만전을 기해 확진자를 신속히 치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아직도 인류는 코로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 "변이도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분명한 것은, 백신이 감염을 막아 주지 못할지라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과 백신 접종과 적절한 방역 조치를 병행해 나가야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