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제공=서초구청
조 구청장은 2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여가부가 최근 윤석열 후보 부인에 대한 혐오선동과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 논란에 늑장대응하며 폐지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여가부는 국민들로 하여금 젠더문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도록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며 "여가부는 이슈를 선택적, 정파적으로 다루면서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여가부의 2021년 예산(1조2423억원)은 전체 정부예산의 0.2%에 불과하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예산(2조8092억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으로 역할에 한계가 있다"며 "여성·가족 정책들이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여러 부처로 기능이 중첩·분산되다보니, 현재로선 여가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어렵고 종합적인 정책 실효성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구청장은 매머드급(장관1명, 차관3명)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를 운영하는 독일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 역할을 여가부가 해야 한다"며 "여가부는 젠더갈등만 양산하는 자충수를 멈추고, 저출생·인구절벽 문제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부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