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술만 먹으면…" 김용호가 공개한 '전 여친'의 증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8.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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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사진=머니투데이 DB방송인 박수홍/사진=머니투데이 DB


유튜버 김용호가 최근 혼인 신고 소식을 알린 방송인 박수홍에게 "이중적인 악마같은 모습이 있다"며, 과거 박수홍의 애인이었다고 주장한 제보자의 증언을 공개했다.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1일 자신의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충격단독] 두 얼굴의 박수홍, 데이트 폭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김용호는 박수홍의 전 여자친구라 주장한 여성 A씨에게 받은 제보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 속 A씨는 박수홍과 잠시 교제했으며, 상암동 집도 자주 드나들고 함께 여행을 다니던 사이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20대 중반이었던 친구들과 클럽을 몇번 갔고, 당시 'O클럽'에서 박수홍이 '너무 아름답다' '교포 아니냐' 등의 추파를 던지는 것에 넘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17살의 나이 차이가 났지만 박수홍의 말도 안되는 친절함과 다정함, 부드러움, 온갖 매너, 미소 등에 이끌려 정말 착한 오빠라고 생각하고 만남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수홍이) 방송 중간중간에도 이동 중에 매니저를 데리고 아픈 내게 직접 음식을 가져다주고, 직접 요리도 자주 해주고 좋은 것만 먹이며 아주 공을 들였다"며 "잦은 문자에 전화에, 같이 있으면 공주로 생각될 만큼 최고의 대우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박수홍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소름 끼치고 가식적이고 비정상적인, 불안정한 인간인지 정도는 알 수 있는 제보"라며 자신의 경험을 폭로했다. 그는 "술에 취한 박수홍의 눈빛은 정말 무서웠다. 갑자기 천사가 악마로 변한 듯한 눈으로 신문배달, 우유배달 경험 등 본인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그냥 '열등감 덩어리'라고 하면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말 사람이 사이코패스처럼 180도 달랐다는 느낌과 두려움이었다. 밤새도록 그 무서운 눈빛과 분위기에 두려웠던 마음과 모든 상황에 서글퍼 눈물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그냥 남녀 간의 일화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박수홍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꼭 밝히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박수홍과 그의 친형의 금전적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내가 경험한 박수홍은 가장 가식적으로 비상식적인 사람"이라며 "(금전 갈등에서) 박수홍이 동정표를 받고 천사 같은 모습을 하고 방송에 나오는 것이 정말이지 너무나 역겹다"고 주장했다.

김용호는 "사실 이 정도 수준이면 시간이 지났어도 박수홍을 고소해도 되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누군가에 대한 고소와 폭로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분은 과거 자신이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끄집어내면서까지 대중들에게 알려드리고 있는 것"이라며 "'방송에서는 젠틀하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이중적인 악마 같은 면을 갖고 있다'라는 점을 대중에게 호소해서 말씀해주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3월 친형 부부와의 금전적 갈등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30년 간 자신의 매니저로 일했던 친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진홍 대표는 동생 박수홍과의 갈등이 1993년생 여자친구 때문에 갈등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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