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청약 첫날 오후 경쟁률 2.6 대 1…증거금 1조3400억원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8.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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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공모 청약 첫날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이자 마지막으로 중복청약이 가능한 공모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54분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8,060원 ▼70 -0.86%)의 경쟁률은 2.6535 대 1이다. NH투자증권 (11,700원 ▼90 -0.76%)의 경쟁률은 1.8180 대 1, 삼성증권 (40,100원 ▼600 -1.47%)의 경쟁률은 1.6317 대 1이다. 미래에셋증권은 95만5427주, NH투자증권은 86만1961주, 삼성증권은 77만8881주를 배정한다.

증권사 3곳의 총 청약 증거금은 약 1조3400억원으로 추산된다. 크래프톤 공모가는 49만8000원으로 최소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249만원이다. 3곳에 모두 중복 청약한다면 747만원이 필요하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뱅크와 비교된다. 지난달 26~27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 카카오뱅크는 청약 첫날 오후 1시 25 대 1의 경쟁률를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도 7조5000억원을 넘겼다.

크래프톤의 경우 카카오뱅크와 달리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증권사 여러 곳에 청약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처럼 어느 증권사에서 청약할지 눈치싸움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속된 고평가 논란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크래프톤은 월트디즈니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다 공모가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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