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실적 개선 흐름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신한금투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8.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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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일 호텔신라 (57,600원 ▲400 +0.70%)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라며 내년부터 중국인 일반 관광객까지 더해지면 장기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호텔신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호텔신라 2분기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 추정치인 451억원,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372억원보다 좋았다. 중국 보따리상 덕분에 국내 시내점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6% 늘어난 7729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국내 시내점 367억원, 공항점 74억원, 해외공항 29억원, 호텔레저 -7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서울·제주·신라스테이 등 호텔 전체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며 출입국자가 6월부터 이미 증가하기 시작했고 현재도 면세점에서 최대 매출을 만들어주고 있는 보따리상은 한국-중국 항공권 노선이 서서히 회복된다면 자연스럽게 추가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들은 9월부터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출국자가 증가하면 공항 면세점과 인터넷 면세점 이용자가 늘어난다. 인터넷 면세점은 오프라인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5~10%p 높은 편이라 출국자 증가시 면세점 이익이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예상 기업가치는 4조9000억원, 면세점은 멀티플 17배(최근 6년 중국 고객 성장기 평균에서 25% 할인)을 적용했다"며 "보따리상만 가지고도 이미 외국인 매출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고 9월부터 실질적으로 출국자들의 온라인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부터 중국인 일반 관광객까지 더해지면 장기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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