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범죄허용" 영화보던 美인플루언서…'묻지마' 총격 사망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8.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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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극장에서 유명 인플루언서가 공포영화를 관람하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미국의 한 극장에서 유명 인플루언서가 공포영화를 관람하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한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관람하던 유명 인플루언서가 총에 맞아 숨졌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미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스타인 앤서니 바라하스(19)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극장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바라하스와 그의 친구인 릴리 굿리치(18)가 영화 '더 포에버 퍼지'를 관람하다가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캘리포니아 경찰이 밝혔다.



이 영화는 미국의 액션·공포물로 1년에 단 하루 12시간 동안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허용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가 끝난 뒤 극장 직원이 청소를 하다 두 사람이 머리에 총을 맞은 것을 발견했다. 굿리치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바라하스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극장의 관람객은 10명 미만이었고 바라하스와 굿리치 외에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제보를 받아 총격범 조지프 히메네스(20)를 사건 다음 날 그의 집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히메네스가 피해자들과 아는 사이가 아니라며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1급 살인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유명 인플루언서인 바라하스는 약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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