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전국민 예방접종 시행…내 차례는 언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8.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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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전국민 예방접종 시행…내 차례는 언제?


이달부터 사실상 전국민 대상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그동안 코로나19(COVID-19) 백신 사각지대에 놓였던 18~49세에 대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정부는 국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18~49세에 대한 '10부제' 사전예약을 준비했다. 앞서 수차례 연출된 예약 시스템 장애 없이 원활하게 예약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이달 18~49세뿐 아니라 지난 7월 예방접종을 시작한 50대의 예방접종도 속도를 낸다. 60세 이상 고령층 중 미접종자에 대한 예방접종도 재개한다.

8~9월 대규모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려면 원활한 백신 도입을 바탕으로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단 계획이다.



18~49세 10부제 예약 이달 9일 시작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8~49세 약 1777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을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정부는 여러 차례 지적 받은 사전예약 시스템 장애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 10부제 방안을 채택했다.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으로 해당 날짜에 해당하는 이만 예약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오는 9일 18~49세 예약 첫 날엔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로 끝나는 이만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18일에는 8로 끝나는 이만 사전예약에 참여하는 식이다.


정부는 예약 차별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오는 9일부터 10부제로 실시하는 사전예약에 따라 늦게 예약하는 사람의 접종 시기가 일괄적으로 뒤로 밀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예약을 시도하는 순서에 상관없이 예방접종 기간 중 원하는 시점에 백신을 맞을 수 있게 예약 과정에서 예약 가능 날짜와 시간별로 예약 인원을 10분의 1씩 균분하도록 했다.

오는 18일까지 10부제 사전예약이 한 바퀴 돈 다음 추가적인 예약 기회를 제공한다. 10부제 기간 동안 예약하지 못한 18~49세를 대상으로 오는 19일 36~49세, 20일 18~35세의 추가 예약을 받는다. 21일엔 18~49세라면 누구나 예약 가능하다.

이어 오는 22일부터 9월 17일까지 예방접종 미예약자의 추가 예약을 재차 진행한다.

이와 별개로 18~49세 우선 접종 대상자의 경우 오는 3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우리나라 만 18~49세 성인 1777만명은 오는 8월 9일부터 18일까지 10부제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들 18~49세는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자신이 희망하는 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7.30/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우리나라 만 18~49세 성인 1777만명은 오는 8월 9일부터 18일까지 10부제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들 18~49세는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자신이 희망하는 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7.30/뉴스1
18~49세 예방접종 26일부터 본격화…고령층 미접종자 예방접종도 재개
18~49세에 대한 예방접종은 먼저 오는 17일 우선 접종 대상자부터 시작한다.

18~49세 우선 접종 대상자는 학원·청소년 관련 및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아동과 청소년 밀접 접촉군, 그리고 대중교통, 택배근로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필수 업무 종사자 약 200만명이다.

본격적인 18~49세 예방접종은 오는 26일부터다.

18~49세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기타 대입수험생 약 1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은 오는 10일 시작한다.

앞서 예약한 50대 중 55~59세 접종은 지난 7월 26일 시작했다. 50~54세는 오는 16일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고령층 중 60~74세 미접종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오는 5일 재개한다. 60~74세 미접종자 사전예약은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75세 이상은 예방접종센터 개별 예약을 통해 꾸준히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정부는 12세 이상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등 아직 백신 접종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대상군에 대해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올 4분기 접종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이와 같은 정부의 예방접종 계획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이달 약 2900만회분, 9월 약 4900만회분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월 중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며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해선 국내 백신 허가 사항 변경과 국외 동향,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4분기 접종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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