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인 크리스
텅쉰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朝陽) 분국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크리스를 강간 혐의로 형사 구류했다고 밝혔다.
형사 구류는 중국의 형사 절차 중 하나로 혐의가 굳어지면 정식 구속에 이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몇몇 커뮤니티에서 크리스가 미성년자들에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했다.
이에 크리스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성폭행은 없었다. 만약 있었다면 스스로 감옥에 갈 것"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베이징 공안 당국의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크리스가 A씨와 성관계를 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이후에도 최소 24명이 크리스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중국법에 따르면 성인이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다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강간은 사형을 선고할 수 있게 돼 있다. 중국은 사형제를 유지하면서 실제로 집행까지 하고 있다.
한편 크리스는 2012년 엑소와 엑소M의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4년 한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내고 중화권에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