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일곱 번째 편을 올리며 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안일환 경제수석과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의 '지식재산 분야 주요 성과 및 추진전략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적었다.
안 수석 등은 이날 "우리나라는 GDP(국내총생산) 및 인구대비 특허 신청 세계 1위(2019년 기준), 표준특허 세계 1위(2020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고, 전통적 기술 강국인 독일을 제치고 국제 특허 신청 세계 4위(2020년 기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8가지 지시사항을 통해 국내 지식 재산 분야 경쟁력 제고방안을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특허기술 보호 대책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허가 침해되었을 경우에도 대기업은 그때그때 특허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나 금지 청구 등을 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중소기업을 지원해 주는 체제도 아주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스스로 특허 침해의 손해액을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소기업에만 입증을 맡겨 둘 게 아니라 국가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과세자료 혹은 매출 관련 자료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자신의 특허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충분한 조력을 해야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이 개발한 기술 가운데 일정 기간동안 활용되지 않는 기술들은 중소기업들이 무상으로 가져다 쓸 수 있도록 과감하게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공부문 개발 기술에 대한 중소기업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밖에도 △특허 활용률 제고 방안 △IP 금융 규모 확대 방안 △IP 판매나 M&A 활성화 방안 △인공지능(AI) 발명에 대한 보호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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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끝으로 "이와 같은 것을 전부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고 정부에서도 여러가지 강화 정책을 실행해 오고 있다"며 "청와대 내에서도 여러 협업을 하고 있고 정부부처 간도 협업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컨트롤 타워의 기능을 더 강화하거나 보완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