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거부…"미국이 거짓소문 퍼뜨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1.07.3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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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AFP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이 중국에 코로나19(COVID-19)확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재조사에 협조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중국이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중국은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피하기 위해 중국 탓을 하며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WHO의 2차 조사계획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WHO가 2차 기원조사 대상에 중국의 우한 실험실을 포함한 것과 관련 "이는 1단계 조사 결론을 무시한 것"이라며 "중국은 1단계 조사 결과에 따라 자체적인 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WHO 전문가팀은 우한을 방문해 기원 조사를 진행했지만, 온전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WHO를 압박해 중국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코로나19 기원조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라며 "미국이 과학적 결론을 무시한 채 정치적으로 기원조사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피하려고 다른 나라에 책임을 떠넘기고 과학과 정의를 무시하고 있다"며 "인류의 감염병 저항 역사에 미국의 추악한 페이지가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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