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개인정보 '생중계' 사고…"뭐가 이리 어설픈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7.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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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해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30.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해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30. /사진제공=뉴시스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가운데 그의 입당원서가 방송사 생중계에 잡히며 전화번호, 주소 등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을 만나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과 권 의원이 악수를 한 뒤 입당원서를 펼치는 포즈를 취했는데, 여기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장면을 생중계하던 몇몇 방송사가 입당원서를 클로즈업하면서 윤 전 총장의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식별 가능하게 노출됐다. 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 장면의 캡쳐 화면이 확산되기도 했다.

다만 개인정보 방송 캡처 화면이라도 이를 무분별하게 유포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어이없는 개인정보 노출 사고에 대한 정치권의 촌평도 이어졌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페이스북에 "뭐가 이렇게 어설픈가 모르겠다"며 "그나저나 주소와 전화번호를 자진 공개해버렸으니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 극성을 어떻게 막을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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