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111억…전년비 28.8% 감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7.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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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선전비 등 비용 쏠림 현상 영향

GC녹십자 본사/사진=GC녹십자GC녹십자 본사/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109,800원 ▼800 -0.72%)는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8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75억원으로 46% 감소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포인트 개선됐지만 광고선전비, 운임비 등 비용 쏠림 현상이 분기 수익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외부 도입 백신의 계약 종료로 공백이 생겼으나 이를 해외사업과 국내 처방의약품 매출 확장을 통해 상쇄했다.

주력인 백신 사업의 해외 매출은 2분기에만 6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1.3% 증가한 수치다. GC녹십자 측은 국내 독감백신 매출이 합쳐져 하반기에도 백신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처방의약품의 매출은 자체 개발 품목인 '다비듀오', '뉴라펙' 등의 선전으로 24.5% 증가했다.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분기 매출은 110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연결 대상 계열사들은 성장했다. GC녹십자엠에스 (4,005원 ▼15 -0.37%)는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 사업 덕분에 매출이 41.7% 증가한 410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랩셀 (36,050원 ▼600 -1.64%)은 코로나19 검체 검진 사업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은 주사제 매출 성장과 건강기능시품 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연초 예상대로 분기별 매출과 비용에 편차가 있으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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