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양궁 안산, 슛오프 끝에 개인전 결승…3관왕에 'D-1승'

양궁 안산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경기하고 있다. 2021.7.30/뉴스1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도전하는 안산(20·광주여대)이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산은 30일 오후 일본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4강전에서 미국의 맥켄지 브라운와 맞붙어 슛오프 접전 끝에 결승행을 확정했다.

안산은 1세트를 28-29로 내줬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연속 30-28, 30-28로 잡았다. 그러나 4세트를 27-30로 다시 내줬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28-28로 승부를 가리조 못했다.

결국 마지막 슛오프 1발에서 안산은 10점, 맥켄지는 9점을 차례로 쐈고 안산의 결승행이 확정됐다.

이로써 안산은 2개의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은메달을 확보, 역대 최초로 한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따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안산은 이어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루칠라 보아리, 앞선 8강전에서 강채영(25·현대모비스)을 꺾고 올라 온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옐레나 오시포바의 승자와 잠시 후 메달 색깔을 두고 겨루게 된다.

만약 안산이 개인전까지 우승한다면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등극하게 된다. 안산은 이번 대회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이미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